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 탕정사업장에서 어젯밤 일시 정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일부 설비는 복구됐지만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LCD 생산단지인 삼성 탕정사업장에서 11분 동안 계속된 정전 사고.
삼성은 사고 직후 비상전원 공급장치가 작동해 핵심 설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속 공정 특성상 정전으로 가동되지 않는 일반 설비는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삼성 관계자
- "컴퓨터가 꺼졌다가 다시 바로 켜진 그런 상황이죠. (하지만) 꺼졌다가 전기가 다시 들어와도 사람이 켜줘야 설비가 돌아가기 때문에…."
삼성은 삼성디스플레이 LCD 라인은 60% 이상,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95% 수준으로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길이 없습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앞으로 한전 자체에서 조사팀을 꾸려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4시간 가동되는 LCD 라인의 특성상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정전에 따른 비상 대책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LCD 시장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췄다는 명성만큼 대규모 정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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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