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관련 의혹을 일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상득 전 의원이 내일 오전 10시 대검찰청에 출석해 검찰조사를 받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2007년 대선을 앞뒤로 둔 시점과 지난해 솔로몬 저축은행 구명 로비 과정에서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넨 돈에는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임 회장에게 건넨 로비자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이 코오롱 측으로부터 고문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1억 5천만 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내일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 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저축은행 로비'와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다시 한 번 내일 형님을 소환하기 전에 물타기 하지 마시라, 어떠한 경우에도 당당하게 대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정두언 의원은 일종의 배달사고라며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당사자를 모두 찾아 확인 절차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