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해마다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GS, LG 등 재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인원은 13만 3,000여 명.
맞춤형 교육을 받은 장애인이 늘어나고 세제까지 부여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대 기업집단과 1,000명 이상 대기업들은 오히려 장애인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기창 / 고용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
- "일본이랑 프랑스 독일은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돼 있습니다."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현대차와 하이닉스, GS, 대우건설, 현대백화점, LG 등은 장애인 고용률이 1%에도 못 미쳤습니다.
KCC, 대림, 신세계, SK, OCI그룹 등도 의무 고용률 2.3%보다 턱없이 낮았습니다.
1,000명 이상 대기업 가운데선 서울반도체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단 한 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지앤지라인, 풀무원식품, 아이비커리어, 신영와코루, 이랜드파크 등도 고용률이 저조했습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
- "장애인이 적합한 직무가 있느냐 장애인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느냐 라는 인식, 부정적인 편견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지 않았느냐…."
정부는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의 명단을 해마다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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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