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지만, 기대만큼이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세종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강세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세종시의 최대 과제는 정주 여건 확보입니다.
당장 올해 이전하는 정부부처 공무원은 4천여 가구.
하지만, 3분의 2가량이 살 집이 없습니다.
또 병원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은 차로 2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학도 / 세종시 전동면
- "빨리 자족기능을 갖춰서 현지 주민들이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과학비즈니스 벨트 기능지구로서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거점기구로 정해진 만큼 협력하면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염홍철 / 대전시장
-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같이 개발해 나가면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그것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보완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세종시 편입지역에 대한 발전계획도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수조 원의 건설 비용이 행정복합도시에만 집중돼 편입지역은 무늬만 세종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한식 / 세종시장
- "편입지역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재원 대책을 마련하려면 법적·제도적 장치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밖에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이 수도권과 세종시로 분산되는 데 따른 행정 비효율 문제도 보완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세종시가 공식 출범하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 아닌 발전적 논의를 통해 세종시 안착에 힘을 모을 때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