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정관계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직 세무서장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무조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전직 세무서장들이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전직 세무서장 2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세무조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합수단은 이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가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국세청의 핵심부서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지난해 서울과 강원 지역의 일선 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퇴직했습니다.
합수단은 이들이 저축은행의 세금추징 등을 감면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