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터넷 개인 방송이 선정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음란 방송을 청소년은 물론 누구나 접속만 하면 볼 수 있지만 제재할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녀가 뒤엉켜 있고, 보일락 말락 아슬아슬한 노출 그리고 엽기적인 행동들.
인터넷 개인 방송의 일부 장면입니다.
문제는 청소년들도 해당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음란 방송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박승진 / 학부모
- "아이들을 이렇게 버리고 있는 걸 뻔히 알면서 대체 교육부는 뭐하고 있는 거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에요. "
이에 대한 운영업체 측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이○○ / 인터넷개인방송 운영업체 관계자
- "그런(선정적인) 부분은 저희 방송에 1% 미만이라고 설명 드렸잖아요. 1% 미만의 것에 대해서 수천 개의 방송이 있는데 어떻게 하나씩 해명을 하면서 사업을 하겠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봉섭 / 수석/한국정보화진흥원
- "사업자들은 충분히 어떤 상황이 예견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한다 이거죠. 흔히 말하는 미필적 고의라고 얘기하는.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라고 하면 결국 사업자들한테도 책임들. 그것들이 유포 되었을 때 나타나는 일정 정도의 책임들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
사업자들이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면, 정부가 규제할 수 없는 걸까.
하지만 인터넷 개인 방송이란 매체 성격에 대한 근본적인 규정조차 없어 실효성 있는 제재를 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 "이게 이제 방송에 준하는 규제를 받아야 되느냐 아니면 통신의 속하는 규제 이런 논란도 사실상 있을 수 있잖아요."
결국 규제의 사각지대를 틈타,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사업자들이 선정성, 폭력성 막장방송으로 인터넷 윤리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시사기획 맥 21일 (토) 밤 10시 - 인터넷 속 막장 방송 "정말 낯 뜨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