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 발생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일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이번 더위로 벌써 3명이 숨지고 143명이 치료를 받았다고요?
【 기자 】
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에만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어제 경상북도 칠곡에서는 노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이송된 병원에서 폭염 등으로 인한 급성 폐손상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1명의 사망자는 이달 초 논에서 일하던 70대 여성입니다.
당초 열사병 사망자로 추정됐던 해남과 옥천의 사망자 사례는 열사병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이외에도 24일 응급실에 실려온 전국의 온열 질환자는 21명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올해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146명으로 늘었습니다.
열사병과 일사병 40명, 열탈진 57명, 열경련 26명, 열실신 23명 등이었습니다.
남자가 112명, 여성이 34명이었고, 6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고열이나 어지럼증 같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