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이 경찰학교에 입학해 호신술과 과학수사 등을 배웠습니다.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는 예비 참수리들을 정설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경찰관을 꿈꿨던 김은탁 군.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은 김 군은 우리나라에 석 대밖에 없는 CSI 버스에 오르게 돼 마냥 즐겁습니다.
((현장음))
"어떤 걸 알아내신 거예요? 지금 여기 있는 물질로…."
과학수사 장비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쉬지 않고 질문을 던져 봅니다.
▶ 인터뷰 : 김은탁 / 공주 한일고 2학년
- "수사관님의 강의를 들어보니까 말로만 듣던 수사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구나. 그리고 당장 수사를 직접 해보고 싶다…."
방학을 맞아 120명의 고등학생이 폴리스 아카데미에 입학해 체험학습을 받았습니다.
몸을 쭉쭉 펴고 친구와 손뼉도 치면서 호신술을 배울 준비를 합니다.
손목이 붙잡혀도 배운 대로 상대편의 팔을 꺾었더니 친구는 이내 외마디 비명을 지릅니다.
경찰대 지망생인 차소연 양은 교수님께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큰 교수님도 쉽게 넘겨버리자 경찰관이 돼 범죄자를 만나는 것도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차소연 / 남해 해성고 3학년
- "정말 신기했어요. 저는 별로 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크신 분이 넘어가니까…."
학생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세계 체험을 통해 자신들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갔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