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살해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에 있는 둘레길의 안전 여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불안길로 변한 둘레길, 안전 대책이 하나 둘 마련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 길이 23.4km를 가진 경남 창원의 둘레길.
3개의 산을 연결되어 있어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하지만, 제주 올레길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둘레길 탐방객은 불안한 마음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 박경숙 / 경남 창원시 성주동
- "제주도 올레길에서 살인사건도 발생하고 해서 평소에 자주 다니던 길인데도 불구하고 한 번씩 오싹한 기운이 느껴져요."
▶ 인터뷰 : 김제철 / 경남 창원시
- "요즘에 등산로에서 강력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해서 여동생 혼자 운동 보내기 불안해 같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옛길을 복원해 생태관광의 상징이 된 전국의 둘레길이 불안 길로 되어 버린 겁니다.
경남 경찰은 둘레길의 범죄 취약지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와 협의해 CCTV와 비상벨, 비상 전화기 등을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균 / 경남지방청 생활안전계장
- "취약개소에 가용경력을 배치하여 경계순찰 및 거점근무를 시행하고 필요시에는 도보순찰도 운용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두 명 이상이 둘레길을 걷고 야간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