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녀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낙후지역 아이들에 대한 성범죄 대책이 시급한데요.
현장을 LTE 영상통화로 연결합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연립주택 단지에 나와있습니다.
조용하고 평범해 보이는 주택 밀집 지역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오래된 연립주택이 밀집한 도시 내 낙후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성범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0년에 발생한 범죄를 대상으로도시환경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서울 자치구 중 금천구가 아동·청소년 성범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구로구와 관악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금천구와 구로구는 공업지역 비중이 높은 곳으로, 낮에도 인적이 드물어 감시의 눈이 적다는 점.
또, 제가 나와있는 관악구는 연립주택 비율이 높은 곳으로 맞벌이하는 저소득층이 많고, 낮에 인적이 드물어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아동·청소년 성범죄 사건이었던 이른바 '김길태·조두순 사건'도 낡은 주택과 공장이 밀집된 지역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낙후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가 성범죄에 쉽게 노출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부족한 CCTV 설치를 늘리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낙후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