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주택가에서 가스 냄새가 진동해 주민들이 밤늦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전북의 한 하천에서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려던 고등학생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이 가까운 시각, 잠자리에 들어야 할 주민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북아현동의 한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가스배관이 파손돼 가스 냄새가 진동하자 주민들이 불안해하며 밖으로 대피한 겁니다.
((현장음))
"동네 사람들이 우스워 지금! 책임자 불러와!"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서울도시가스 측은 일단 공사장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급히 막았습니다.
서울도시가스 측은 공사장으로 들어가는 오일이 도시가스 냄새와 비슷해 생긴 일이라며 가스 누출 여부를 정확히 가리기 위해 재개발 시공업체와 함께 원인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4시 10분쯤 전북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에서 고등학생이 2m 깊이의 물에 빠졌습니다.
이 사고로 18살 이 모 군이 급류에 휩쓸려 3km가량을 떠내려간 뒤 1시간 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숨진 이 군이 12살 오 모 군이 천에서 물놀이를 하다 빠지자 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오
이 불로 식당 내부와 지붕이 타는 등 소방서 추산 3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영업준비를 하며 고기 초벌구이를 하다 기름이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