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가좌역 지하공사장에서 화물용 객차가 추돌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공사 업체를 상대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압 케이블 드럼이 선로에 나뒹굴고,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구조대원은 조심스럽게 부상자를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바닥의 선명한 핏자국은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말해줍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케이블을 싣고 선로 위를 달리던 트럭이 앞서가던 작업차를 들이받으면서 이곳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전기설비 설치 작업이 한창이던 새벽 1시 20분쯤.
올해 11월 개통 예정인 경의선 가좌역 지하 4층에서 화물용 객차가 추돌해 근로자 33살 임 모 씨가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모터카 위에 사람이 탔는데 추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사람이 밑으로 떨어진 거죠. 그 충격으로 인해 사람이 다친 거예요."
사고 당시 조명장치가 거의 없어 주변이 어두웠고, 화물차의 제동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기설비 업체가 화물차를 불법 개조했는지 등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