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 씨는 전 직장동료 6명을 살해하려고 여의도를 찾아갔습니다.
직장 내 갈등이 참극을 불렀습니다.
이어서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원 2명이 크게 다친 모 신용정보 회사입니다.
피의자 김 씨는 지난 2010년까지 이 회사 통신요금 미납 관리팀의 부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 인터뷰(☎) : A 신용평가회사 관계자
- "통신비 미납 회수팀이었어요. OO 씨가 후배 인걸로만 알고 있습니다."
팀원은 12명이었는데 6명은 김 씨를 옹호했고 6명은 자신을 뒤에서 욕했다는 게 김 씨의 진술입니다.
부팀장이면서 월급만 많이 받아간다고 동료들이 자신을 험담해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김 씨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취직을 못 해 빚 4천만 원을 지게 된 김 씨는 이 6명을 살해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김 씨는 다녔던 회사 앞에서 앙심을 품었던 직원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32살 김 모 씨 등 동료 2명이 퇴근길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흉기 난동 피의자
- "제가 믿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험담하고) 그러는 게 속상했습니다."
김 씨는 행인 2명을 찌른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을 잡으려고 하는 줄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