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갑복에 대해서는 오늘(25일) 현장 검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치장을 탈출하는 과정에 대한 검증은 쏙 빠졌고, 이에 더해 경찰은 최갑복의 입마저 막았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체육복 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최갑복이 도주과정을 설명합니다.
최갑복은 도주 첫날인 17일 경찰서에서 용계동의 빈 농가로 이어지는 도주과정을 재연했습니다.
또 신서동 한 주택에서 승용차와 지갑을 훔친 뒤, 동대구 나들목을 통해 청도로 달아나는 범행과정을 되풀이했습니다.
최갑복은 청도에서 밀양까지 산을 넘어 이동했지만 정확한 경로는 알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갑복 / 탈주범
- "산을 타고 강을 건너서…. 물살이 센 강을 건넜습니다."
그러나 현장검증에서 최갑복이 '억울하다'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급히 가로막았습니다.
▶ 인터뷰 : 최갑복 / 탈주범
- "유치장 접견실을 통해서 주소를 가르쳐 주시면요. 제 사연을….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이러면 앞으로 절대 촬영 못 하게 하겠습니다.)"
더구나 경찰은 유치장 내 탈주과정은 아예 현장검증에서 제외했습니다.
유치장 내 탈주과정검증을 뺀 경찰이 최갑복의 입마저 가로막으면서 CCTV를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