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내 유명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서 51억 원 어치의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해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46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해경은 또 불법 환전한 게임머니를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로 41살 정 모 씨를 구속하고, 대학 강사와 공공기관 직원 등 나머지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부터 모두 2만 7천여 차례에 걸쳐 133명에게 51억 원 어치의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해 주고, 2억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를 통해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하고, 인터넷 도박을 한 사람들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기까지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