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북 구미 공장 사고가 폭발이 아닌 가스유출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현장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벌써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폭발 사고가 아니라면서요?
【 기자 】
네 일단 경찰 조사 결과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2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에서 발생한 사고는 폭발이 아닌 가스 유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직원들이 2대의 20t짜리 탱크로리 가운데 1대의 불산을 모두 옮긴 후 2번째 탱크로리의 불산을 옮기기 위해 호스를 연결하던 중 가스유출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불산은 인화성이 없어 당시 폭발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현재 경찰과 국립수산과학연구원의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조사가 끝나는 데로 소석회 등을 이용해 중화작용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질문 】벌써 주변 지역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불산 유출로 주변 농·축산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 공장에서 70미터 떨어진 봉산리에서는 축산농가 소들이 입에 콧
또 주변 논과 채소밭에서도 농작물이 말라가고 있고, 일부 주민들은 기침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주변 50여 가구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냈고, 유치원과 초·중학교 9곳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