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의약품을 구매하는 대가로 병원 관계자들에게 수십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과 식약청으로 구성된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이 국내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30여 명이 투입돼 회계장부와 의약품 거래내역,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동아제약 관계자
- "(정확히 시작한 시간이 언제예요?)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 들어갔어요. (그때 한꺼번에 들어갔어요?) (건물) 두 동에 걸쳐서…."
검찰은 의약품 구매 대가로 병원 관계자들에게 수십억 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브로커가 리베이트 전달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관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아제약은 정부로부터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돼 의약품 개발 분야 등에서 각종 혜택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베이트 제공이 사실로 드러나면, 혁신형 제약기업 취소는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리베이트로 인해 부풀려진 약값도 강제 인하될 것으로 보여 동아제약은 사활을 건 방어를 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하지만 제약업계 1위 업체에 대해 칼날을 빼든 검찰이 이번 수사를 계기로 의약계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각오여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