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 공은 최필립 이사장이 넘겨받은 셈입니다.
하지만, 대답을 듣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며칠째 기자들이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아예 호텔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이어서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청담동 최필립 이사장의 집입니다.
최 이사장은 주말 동안 자택에도 오지 않은 채 서울 시내 모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수장학회 관계자
- "아니세요. 여기는 전화기를 외부에 놓고 나가셨는데요."
다만,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사장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 이사장과 박근혜 후보와의 관계는 지난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청와대 비서관이던 최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근혜 후보의 당시 공보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잠시 끊겼던 관계는 지난 2002년 박 후보가 만든 '한국미래연합'에 최 이사장이 합류하면서 다시 이어집니다.
2005년부터 최 씨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긴밀했던 관계는결국 이번에 이사장직 사퇴를 두고 삐걱거리게 됐습니다.
사퇴를 종용하는 박 후보에 대해 최 이사장은 어떻게 답할지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