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앞바다에 겨울철 별미인 방어 어장이 형성됐습니다.
미끼는 살아 있는 자리돔인데요.
어른 팔뚝만 한 방어가 쉴 새 없어 잡혀 올라옵니다.
현장에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에서 1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바다입니다.
30여 척의 어선이 옹기종기 모여 조업이 한창입니다.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드리워진 낚싯줄을 끌어당기자 커다란 방어가 올라옵니다.
▶ 스탠딩 : 이정훈 / KCTV 기자
- "본격적인 어장이 형성되면서 이곳 마라도 해역에서 어선 한 척이 잡아 올리는 방어는 하루 평균 100여 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
특히 살아있는 자리돔을 미끼로 사용해 잡는 마라도 방어는 특유의 담백함과 쫄깃함으로 이맘때 최고의 인기 횟감입니다.
▶ 인터뷰 : 이봉수 / 어민
- "방어축제가 열리는 11월 때 맛있다고 하는데 방어는 요즘이 더 맛있습니다."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3.5kg 이하 중방어가 2만 원 선. 4kg 이상 되는 대방어는 3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름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은 제철 맞은 방어가 잠시나마 시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일수 / 동운호 선장
- "마라도 방어는 쫄깃쫄깃하고 주변 물살이 세서 육질이 단단합니다."
특유의 부드러움과 담백함으로 겨울철 최고의 횟감을 인기를 끌고 있는 방어 잡이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문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