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토종개인 '동경이'가 진돗개와 삽살개에 이어 세 번째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동경이는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되는 등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주지역에서 사육되는 토종개 '동경이'입니다.
토끼 같은 쫑긋한 귀와 촘촘하게 모인 발가락.
꼬리는 짧거나 없는 것이 특징인데 무엇보다 온순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석규 / 동경이 보존협회장
- "동경이가 가진 기질이 바로 우리 민족의 기질과 같습니다. 유순하고 명석하고 대단한 집중력을 가지는 이런 성격들이 바로 우리 민족의 성격을…."
진돗개와 삽살개에 이어 동경이가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동경이가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되는 등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옛 문헌의 기록과 일치하고 유전자 분석 결과 한국 토종개에 속한다는 겁니다.
동경이는 현재 한국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와 양동마을 등에서 300여 마리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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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