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특검 수사연장, 경호처 압수수색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당장 내일이 특검수사 종료일인데,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결국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신청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금락 / 청와대 홍보수석
- "결론을 내리기에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수사에 충분히 협조했고, 국정운영과 대선 관리에 차질이 생긴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또 헌정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경호처 압수수색마저 거부했습니다.
특검팀이 임의제출 자료가 부실하다며 압수수색을 통보했지만, 청와대가 끝내 반대의사를 고수한 겁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사실상 수사 마무리절차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특별검사보
- "1차 수사기간 내에 결론 낼 수 있을 만큼 수사를 완료할 그럴 목표를 가지고 왔고…."
특검팀은 오늘(13일) 정례 브리핑도 생략하고 법리검토 등 그동안의 수사내용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서면답변서를 검토하는 한편, 청와대가 내일(14일) 보내올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답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소 대상은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매입 실무자 김태환 씨와 청와대 직원 등 6~7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