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검사 사건으로 상처입은 검찰, 그런데 또 일이 터졌습니다.
현직 검사가 자신이 맡은 사건의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의 A 검사는 특수절도혐의를 받던여성을 검사실로 부릅니다.
검사실 내에서 높은 수위의 성적접촉을 하는가 하면, 며칠 뒤에는 성관계까지 가졌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A 검사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검사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최근 검사로 임용돼 실무수습교육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 실무수습 중인 로스쿨 출신 신임검사 41명에 대한 특별 복무점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여성의 변호사는 A 검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갓 발을 들인 막내 검사가 피의자와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한 이번 사건은 가뜩이나 위기를 겪는 검찰 조직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