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기쁨과 안타까움이 엇갈리는 고3 교실을 차민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수능 성적을 확인합니다.
미소를 짓는 학생도 있지만 굳은 표정에 끝내 눈물을 흘리는 학생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엄지혜 / 수험생
- "언어 영역이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온 거 같아요. 수능으로 가기엔 많이 부족해요."
벌써 재수를 결심한 친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민지 / 고3 수험생
-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다시…."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바뀌고, 표준점수 1~2점에 울고 웃습니다.
교사들도 진학 지도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만 명 정도 줄어든데다 내년에 수능시험이 개편되는 탓에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손태진 / 풍문여고 교사
- "작년, 재작년 경쟁률과 비교해 경쟁률 변화를 잘 관찰하면서 진학 지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입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 달 21일부터 시작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