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곳, 바로 고흥의 작은 섬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인데요.
우리 우주개발의 꿈이 담긴 이곳을 이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반도의 끝자락 전라남도 고흥의 외나로도.
세계 13번째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가 자리 잡은 곳입니다.
축구장 700개가 넘는 550만 제곱미터의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로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발사대는 러시아가 설계한 것을 특수한 지형에 맞춰 국내기술로 재설계했고, 발사임무를 지휘할 발사통제동은 세계적으로 앞선 국내 IT기술이 망라됐습니다.
특히 '발사통제시스템 소프트웨어'는 100% 자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 인터뷰 : 노태성 / 인하대학교 항공우주학과 교수
- "발사체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고 전송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응용해서 적용했다는 것을 내세울 만합니다."
추적레이더동에서는 나로호 발사 순간부터 최대 3천㎞까지 발사체를 추적하고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정확한 위치확인을 위해 제주에도 추적소를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주변의 기상 상태를 정밀 측정하는 기상 관측소와 발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동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십수 년 동안 과학자들의 노력과 첨단기술이 집결된 우주과학의 결정체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 발사라는 임무를 성공리에 끝내고 나서도 우주개발의 꿈을 위한 터전으로 그 역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