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너무 춥다 보니 오리털 점퍼 하나씩은 장만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잘 팔리는 만큼 짝퉁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옷 제조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겨울용 점퍼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좋은 유명상표가 붙어 있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올겨울 강추위에 점퍼가 인기를 끌자 짝퉁을 무더기로 만들려고 한 겁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제가 짝퉁 점퍼를 입어봤습니다. 실제 이 상표의 점퍼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정품이라면 50만 원 정도인 이 점퍼의 짝퉁은 절반도 안 되는 20만 원 이하 가격에 팔립니다."
정품 시가 3억 6천만 원어치 짝퉁 점퍼 720점을 제작했지만 팔기 직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짝퉁 점퍼 제조업자
- "라벨하고 그런 걸 프린트해주면 저희는 나머지를 재봉한 거죠."
경찰은 짝퉁 점퍼 제조업자 60살 전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판매업자 김 모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