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혼자 살던 50대가 숨진 지 6년이나 지나 백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가족도 이웃도 6년 동안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시내 한 주택에서 55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주인이 김 씨가 살던 방 옆 보일러실에 들어갔다가 백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6년 전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갑웅 /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1 팀장
- "달력이 2006년 11월경으로 끝나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2006년 11월경 사망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김 씨가 살던 집입니다. 지난 2002년 노모가 돌아가신 뒤 김 씨는 이곳에서 홀로 지내왔습니다."
지난 6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가족도 이웃도 숨진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아는 사람들 살고 할 때는 왕래하지만, 동네에 누가 사는지도 몰라,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
가족 관계는 단절되고 이웃 간의 왕래도 끊기면서 홀로 죽어가는 씁쓸한 죽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