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원을 가장한 범죄가 늘면서 혼자 사는 여성들, 두려울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불안감이 계속되자, 결국 서울시가 지역 11곳에 여성 전용 택배함을 설치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택배기사로 가장해 일반 가정집에 들어가 강도질을 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뉴스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택배원 가장 강도 행각.
택배를 이용하는 여성들은 물론 택배원들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최승영 / 택배원
- "문앞에 놓고 가 달라거나 경비실에 맡겨놓고 가 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같은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성 전용 택배함이 서울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지역 11곳에 무인택배함을 설치하고, 여성안심택배 운영에 들어갑니다.
택배를 신청할 때 동네 근처 무인택배함을 물품 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휴대전화로 배송 날짜와 인증번호를 알려줍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택배기사가 이렇게 맡겨놓은 물품은 여성 수령인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보관함은 24시간, 365일 내내 운영됩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직장인
- "제가 원하는 시간에 낮에 와서 찾아갈 수 있으니까 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여성 전용 택배함을 모두 5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