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특급 호텔이 성매매 장소를 계속 제공하다 아예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죠.
이미지가 최우선인 호텔들이 왜 위험한 성매매에 나설까요.
속사정을 황재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
침대에 있던 남녀는 이불로 몸을 가리기 바쁩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어디 가요? 어디. 방에 들어가 계세요."
이 호텔은 결국 영업정지됐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특급호텔.
지난해 성매매 장소를 제공했다가 두 달 동안 객실 문을 닫았는데 또, 성매매 방을 운영해 돈을 번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엔 호텔 전체를 문 닫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혜영 / 서울 강남구청 관광진흥과 팀장
- "계속 불법행위가 발생하여 처벌을 강화해 사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서만 숙박업소 12곳이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다 영업정지됐습니다.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호텔도 포함됐습니다.
유흥업소와 결탁해 안정된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업주들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영업 정지 호텔 업주
- "말로만 강남에 외국 관광객들 많이 온다고 하는데 그건 다 틀린 얘기죠. (성매매) 손님 두세 명 받았는데 그게 단속돼서…."
이미지가 최우선인 특급 호텔의 아슬아슬한 성매매 영업.
이를 막으려는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그리고 호텔 사이의 숨바꼭질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