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5일) 인천의 한 가구 전시장에 불이 나 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또, 한 50대 남성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타던 차라며 캐딜락을 광화문 광장에 내려 놔 경찰이 급히 치우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지붕 위를 넘어서까지 치솟습니다.
인천 당하동의 한 가구 전시장에 불이 난 건 어제(25일) 오후 9시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관이 즉시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에 쉽게 타는 가구들이 쌓여 있어 2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9시 반쯤엔 서울 신월동에 있는 5층짜리 건물 3층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근무자가 모두 퇴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컴퓨터 등이 타 5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무실 책상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태극기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무늬가 새겨진 번호판까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어제(25일) 오후 4시 20분쯤 충남에서 올라온 54살 박광종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탔던 차량이라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 캐딜락 한 대를 내려놨습니다.
▶ 인터뷰 : 박광종 / 충남 논산
-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맞아서 축하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보여드리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30분 만에 차량을 광장 밖으로 옮겼습니다.
박 씨는 차를 광장에 내리던 과정에서 광장의 유리블록을 깨뜨려 서울시에 2천만 원을 물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