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15%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보다 영양가 높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지만 뛰어놀 시간은 없는 탓이겠죠?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또래보다 키가 작아 고민인 성연재 군.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스포츠센터를 찾아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 인터뷰 : 성연재 / 초등학교 5학년
- "적어도 180cm까지 (크고 싶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규칙적으로 밥도 먹고…."
큰 키에 마른 몸은 성인뿐 아니라 학생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조사해봤더니 학생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확실히 증가했지만성장 속도는 주춤했습니다.
반면, 비만율은 5년 연속 증가해, 학생들의 15%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학습 부담 등의 영향입니다.
예상외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도시 학생보다 뚱뚱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소아비만은) 성인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연결되고, 과다한 비만은 호르몬 분비나 청소년기에도 여러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절반 이상의 학생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고 매일 채소를 먹는 학생은 30%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에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도 10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