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태우면 돈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경기도가 지난해 쓰레기를 태워 294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소각 시설 내에 스포츠센터 등 편의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쓰레기 소각장 안에 있는 스포츠센터.
전혀 혐오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스포츠센터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온수 등의 에너지는 모두 소각할 때 발생하는 폐열에서 나옵니다.
▶ 인터뷰 : 천치용 / 화성 그린환경센터 운영담당
- "폐열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로 터빈을 돌려서 전력을 생산하고…."
수원시가 운영하는 자원회수시설.
이곳 역시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쓰레기를 태워 만든 에너지의 30%는 시설 내 스포츠센터에, 70%는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합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소장
- "(처음에는)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가동 이후에는 스포츠센터 등을 저렴하고 시설을 깨끗하게 운영해 많은 분이 이용하면서…."
지난해 경기도 내 소각장 23곳의 여열 발생량은 256만 8,284 Gcal로, 294억 원의 판매수익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경기도 환경시설팀 주무관
- "90년대부터 공공생활 소각장이 건설됐는데, 폐자원 에너지화라는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왔고…."
더럽게만 생각했던 쓰레기가 돈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복덩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