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변덕스럽죠. 어제(9일)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 오늘(10일)은 다시 꽃샘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나들이에 나서 어서 따뜻한 봄이 오기를 소망했습니다.
휴일 표정, 원중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아직도 겨울잠에 빠져 있는 듯한 반달곰.
아이들이 낭랑한 노랫소리로 잠을 깨웁니다.
아빠 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 인터뷰 : 안태일 / 경기 포천시
- "날씨가 많이 쌀쌀하지만, 동물도 보고 애들이랑 같이 놀러 왔는데…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식물원에는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이 꽃 저 꽃을 옮겨 다니며 봄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김남성 / 서울 진관동
- "여기 와서 꽃과 나비를 보니까 다시 봄이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10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5.8도로 어제(9일)보다 18도나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9일)는 기압이 남고북저형으로 배치돼 중국 남부지방의 따뜻한 바람이 한반도 쪽으로 불어왔지만, 오늘(10일)은 대륙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진호 / 기상청 통보관
- "고기압의 위치가 북쪽에 있느냐 남쪽에 있느냐에 따라서 따뜻한 바람이 들어오느냐 찬 바람이 들어오느냐 차이거든요."
이번 꽃샘추위를 몰고 온 찬 대륙 고기압은 당분간 세력을 유지할 전망.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기상청은 낮 기온 10도 미만의 꽃샘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