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군 골프장은 빈 주차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오늘도 성업 중이었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현역 군인도 있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의 한 군 골프장.
평일 낮이지만,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로 가득합니다.
서울의 한 군 골프장 주차장은 아예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캐디백을 실은 카트가 바쁘게 움직이고,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 인터뷰 : 군 골프장 관계자
- "다 나갔어요. 오후에 4명씩. (다 나갔어요?) 네! 다 나가셨어요."
수도권의 이 골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곳곳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집니다.
"굿 샷! 굿 샷!"
"나이스 샷!"
남북 간 '핫라인'이 차단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비상 상황이지만, 현역 군인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군 골프장 관계자
- "(군인들은 평일에 못 치잖아요. 오늘도 군인 있었어요?) 네, 있었어요. (현역 군인이요?) 네. (명단이) 다 떠요. 우리 컴퓨터에…."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극에 달했지만, 여전히 군 골프장은 성업 중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최양규·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