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북한,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타격하는 군 훈련을 직접 지도했습니다.
우리는 국무총리가 긴장 속 연평도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살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공격할 수 있는 부대의 사격훈련을 직접 지도했습니다.
어제(13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훈련에선 연평도의 방사포 진지 등을 목표물로 가정하고 집중 타격하는 연습이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연평도, 백령도 타격에 인입되는(동원되는) 포병구분대들이 실전과 유사한 조건에서 분담된 목표에 대한 화력 타격 가능성과…."
한·미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항해 도발 위협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북한이 연일 무력시위를 펼치자 연평도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농어잡이 배도 출항하고 여객선도 드나들었지만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급기야 정홍원 국무총리도 연평도를 방문해 대피소를 점검하는 등 대비태세를 살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어느 집 같으면 어느 대피소로 간다는 게 배치가 돼 있고, 숙지가 돼 있어야 하겠죠."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포격 아픔이 있는 연평도 주민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