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위층 인사들이 한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주시의 한 별장입니다.
잘 가꿔진 정원에 수영장까지, 보기에도 외국영화에서나 봄 직한 호화 별장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2011년 말 건설업자 51살 윤 모 씨가 사회고위층 인사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인근 주민
- "40-50대 여자들인데 고급 차들 타고 어떤 때는 에쿠스 같은 것도 타고 그런 여자들이 이렇게 왔다갔다하는 것도 몇 번 봤어요. "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사람 중에는 대형 병원장과 고위공직자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윤 씨는 당시 함께 했던 한 중년 여성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의 금품을 뜯은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 받아 윤 씨를 조사한 뒤 지난달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 "양측 진술이 상반돼서 제출된 증거 자료들을 종합해보고…검찰의 지휘와, 검사의 지휘를 받아서 넘겼습니다. "
성접대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해당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