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도 철원의 한 전자제품 공장에서 불이 나 6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중학생이 불장난을 하다 세계문화유산을 태울 뻔한 아찔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거대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강원도 철원의 한 음향기기 전자제품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29일) 오후 5시 20분쯤.
직원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조립식 건물과 창고 등이 타 6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한 여성이 기계 위에 바짝 엎드려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롤러에 손이 빨려 들어간 겁니다.
50살 공 모 씨는 청소를 하다 사고를 당했지만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수원 화성의 근처 잔디밭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라이터로 불장난을 한 중학생 13살 윤 모 군과 친구 세 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홍제동의 한 창고에서도 불이 나 폐목재 등을 태워 1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달아나는 초등학생들을 봤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