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창설 68년 만에 첫 여성 치안정감이 탄생했습니다.
경찰청장 다음으로 가장 높은 위치인데요. 그 주인공인 이금형 경찰대학장을 차민아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 기자 】
여성 첫 치안정감에 오른 이금형 경찰대학장.
1977년 18세의 나이에 순경 공채로 들어온 뒤 총경, 경무관을 거쳐 여성 첫 치안감에 이어 치안정감까지.
꼬박 36년이 걸렸습니다.
이금형 경찰대학장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는 모범답안같은 소감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금형 / 경찰대학장
- "다른 직원보다 일찍 나오려 했고 늦게까지 근무했고, 고민도 많이 했고 땀도 많이 흘렸습니다."
밤낮 일하느라 집에선 낙제 수준, 그래도 여성 후배들에겐 뒤로 물러서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금형 / 경찰대학장
- "임신 6개월 때도 큰 재킷 입고 토막시체 지문 채취했거든요. 그렇게 중단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금형 학장은 주로 여성과 청소년 분야에 매진해 4대 악을 척결할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금형 / 경찰대학장
- "실무적인 4대 악 척결 경험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서… 제가 쌓은 노하우를 살려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 학장은 순경 출신 경찰관들에게 그리고 여성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