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의 비정규직이 처음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모두 268명이 안정된 일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지하철에서 청소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박남숙씨.
1년 마다 고용계약을 맺어야 하는 비정규직인 탓에 늘 불안에 시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 달부터는 큰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박 씨를 포함해 그동안 외주업체에서 일해온 비정규직 268명을 기간제 계약직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한 겁니다.
사실상의 정규직 전환입니다.
▶ 인터뷰 : 박남숙 / 인천지하철 환경미화원
- "제가 이렇게 마음 편안하게 여기에(일자리에) 맞춰서 생활할 수도 있고 그리고 남들에게도 참 떳떳하게."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외주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한 건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문영옥 / 인천지하철 전기관리직
- "다른 쪽의 비정규직도 고용안정에 대해서 정부도 그렇고 시도 그렇고 많이 신경을 써주셨으면."
인천시는 또 2014년까지 모든 산하 기관의 외주직원 1천137명을 기간제 계약직으로 우선 고용한 뒤,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완전 정규직화를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진정한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더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의 대대적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