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탤런트 박시후 씨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성폭행한 것이 맞다는 건데, 박 씨 측은 편파적인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배우 박시후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만취한 피해 여성을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성폭행했다고 본 겁니다.
경찰은 CCTV 동영상과 피해 여성의 주장이 일관된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삼았습니다.
합의금을 받으려고 피해 여성과 박 씨의 전 소속사 대표 황 모 씨가 사전 공모했다는 주장 등도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봉 /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전 공모설 및 배후설에 대해서는 이를 확인할 만한 어떤 객관적 자료도 검증돼지 않았습니다."
박 씨 측은 경찰이 카카오톡 내용 등 핵심 증거를 무시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피해 여성이 의식을 잃었다는 시간대에 수차례 카카오톡 채팅을했다며 진술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시후 가족
- "너무 억울하고 분한 거예요. 카카오톡 수신, 발신이 나왔습니다. 수십 번이 나왔어요. 뒤늦게 밝혀졌거든요."
양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면서 한 달 넘게 끌어온 진실 공방은 이제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