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진주의료원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의 기류도 심상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설훈: "지금 못 한다는 건 지사가 용기가 없거나 그리고 잘못을 시인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용기 있게 하십시오."
홍준표: "용기 있게 하고 있습니다."
설훈: "이건 용기가 아니고 만용이에요."
성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경남도청을 찾았습니다.
폐업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의원들과 홍준표 지사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국회를 찾았습니다.
문 의원은 단식 중인 김용익 의원을 격려하며,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의원
- "그나마 부족한 공공의료를 줄인다는 건 우리가 나가야 하는 방향과 역행하는 거죠."
당정이 폐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후, 새누리당 내의 기류도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의원
- "(진주의료원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중한 절차를 밟아서 진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홍준표 지사는 불리하고 힘들더라도, 바른 길이라면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홍 지사의 길이 바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MBN 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