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발생한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해 온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10일 오후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이버테러의 공격 경로를 추적한 결과 북한 내부의 인터넷 주소가 나왔고 접속 흔적을 제거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발견됐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합동대응팀은 피해 업체의 감염 장비와 국내 공격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악성코드 76종을 분석, 수년간 국가정보원과 군에 축적된 북한의 대남해킹 조사결과를 종합 반영해 이 같은 추정을 내놨습니다.
특히 공격자는 최소한 8개월 이전부터 목표 기관 내부의 PC나 서버를 장악해 자료를 절취하고 전산망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등 지속적인 침투·감시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합동팀의 조사결과 지난해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농협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오늘(10일) 오후 6시20분부터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해킹을 염려해두고 조사 중입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