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금 보신 것처럼) 이번 테러도 국제적인 테러 조직이 아닌 소위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외로운 늑대가 저지른 테러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클라호마 주 정부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터져, 168명이 목숨을 잃고, 6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테러조직도 마약조직도 아닌, 티머시 맥베이라는 한 미국 젊은이였습니다.
'유나바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하버드대 출신 수학 천재 시어도어 카친스키는 무려 17년 동안 29명에게 폭발물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보냈습니다.
이러한외로운 늑대 테러는 9·11 사태를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관공서, 군 기지, 국방부를 목표로 준비했던 테러는 중간에 발각되기도 합니다.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노르웨이에서는 한 남성이 인종 청소를 하겠다며 정부 청사에 폭탄을 터트리고, 노동당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유대인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역시 대표적인 '외로운 늑대형 테러'로 꼽힙니다.
조직도 배경도 없어 추적조차 불가능한 외로운 늑대들의 테러에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