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있는 한 폐기물처리 공장에서 소각로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폐기물처리 공장에서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화물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사고 인근 공장 직원
- "일하고 있는데 '펑' 소리가 나서 밖에 나와 보니까 불똥이 튀어 우리 회사 벽에 불이 붙어 있었어요."
이 공장에서 폭발이 난 것은 오늘(24일) 오후 2시 15분쯤.
이 사고로 38살 송 모 씨 등 작업자 2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전주덕진소방서 대응구조과장
- "소각로에 전선, 비닐 등 산업 폐기물이 있는데 그 속에 잔재된 여러 가지 휘발성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와 헬기 3대가 출동했지만, 폐기물이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