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0대 노부부와 관광에 나선 가족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등 어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택성 기잡니다.
【 기자 】
앞이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가 없어져 버린 승용차.
안에 탄 운전자를 꺼내려고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어제(28일) 6시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서부간선도로에서 77살 노 모 씨가 몰던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노 씨와 부인 70살 이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제주도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는 일가족을 태운 관광 차량이 전복됐습니다.
운전자 60살 윤 씨와 부인 56살 황 모 씨가 숨지고 함께 탔던 아들 부부와 손자 손녀가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가족이 승합차를 타고 제주도 관광에 나섰다가 커브 길을 도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어제(28일) 오후 6시 40분쯤에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50살 이 모 씨 주택에서 불이 나 3천200여만 원의
집 안에 있던 이씨 등 2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앞에 있던 고추 건조기에서 불꽃이 치솟았다는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영상 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