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현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오늘 오전 10시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10시간이 넘은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수사 방향을 잡기 위한 기초조사 성격으로 원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변호인 1명과 함께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심리정보국장에게 지시해 국정원 여직원에게 댓글을 달도록 하는 방법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이틀 전인 지난 토요일에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수사팀이 출범한 지 보름도 안 돼 국정원 심리정보국 보고 라인 3명을 모두 소환한 셈입니다.
이들의 대선 개입 혐의가 드러나면, 공소시효인 6월 19일까지 원 전 원장 등을 기소해야하기때문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조사는 자정을 넘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수사 초기인 만큼 앞으로도 원 전 원장 등 관련자를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