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 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30일) 오전 국정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원세훈 전 원장을 소환조사한 직후 바로 국정원을 압수수색했군요.
상당히 수사 속도가 빠른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30일) 오전 8시 50분부터 국정원 심리정보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총괄 지휘를 맡은 윤석열 팀장 등 검사 5명과 수사관 10여 명 등 모두 25명을 국정원에 보냈는데요.
3차장 산하의 심리정보국 등을 중심으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은 역시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를 받고 지난 대선 당시 조직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했는지 여부입니다.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이 '오늘의 유머' 등 인터넷 사이트에 댓글을 단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인데요.
검찰은 오늘 새벽 영장을 발부받아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14시간 넘게 진행된 원세훈 전 원장의 밤샘 조사가 끝난 직후 바로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는 것이어서 검찰이 수사에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2005년 8월 '안기부 X파일' 사건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