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강도짓을 하며 여성을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술에 취한 한 여성이 원룸 안으로 들어오자, 점퍼를 입은 남성이 곧바로 여성을 뒤따라갑니다.
잠시 뒤, 남성이 핸드백을 들고 밖으로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여성이 따라가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카메라에 찍힌 남성은 익산 모 대학에 다니는 24살 이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씨는 원룸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주로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노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이런 식으로 집에 가는 여성 3명을 잇달아 성추행하고 돈까지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왜 범행을 한 겁니까?) 많이 죄송해요."
이 씨는 낮에 대학에 다니며 평범한 학생처럼 생활하다가 밤이 되면 강도로 돌변하는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최원규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가 범행 당시 입었던 점퍼를 토대로 검거했는데, 피의자가 도주하면서 점퍼를 불에 태우려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