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동안 서울 시내 대학교를 돌면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대학 동아리방만을 골라 털었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 음악 연습실.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잠시 뒤 손목에 찬 시계를 쳐다보면서 빠져나갑니다.
다름 아닌 연습실에서 지갑을 훔쳐 나가는 겁니다.
몇달 뒤 다른 학교에서도 범행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심진아 / 피해 학생
- "연습 한 시간하고 가방 갖고 나갔는데 몇몇의 지갑이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웠죠."
41살 김 모 씨는 최근 1년 동안 서울 강북권의 대학 8군데를 돌며 천3백만 원 가량 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대 연습실이나 동아리방처럼 출입이 잦고 보안이 허술한 곳이 대상이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문고리에는 아무런 잠금장치가 되어있지 않아, 김 씨는 이처럼 손잡이만 돌려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출입이 자유로웠고… (실제로 제지는 전혀 없었어요?) 예."
이전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지난해 3월 3년 만에 출소한 뒤 역시 같은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 hongs@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