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늘면서 치매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과연 치매는 걸리면 '큰 일 나는' 그런 병일까요?
김천홍 기자의 리포트를 한 번 보시죠.
【 기자 】
강사를 따라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서예 솜씨를 뽐내보기도 합니다.
여느 노인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모두 치매 환자입니다.
다만, 조기 발견과 치료로 진행을 늦추는 겁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사소한 행동 변화를 놓쳐선 안 됩니다.
▶ 인터뷰 : 치매환자 보호자
- "어느 날 갑자기 화투를 나열 못 하니까 친구 분들이 '이상한 짓 한다'며 면박을 주고…."
▶ 인터뷰 : 치매환자 보호자
- "TV에서 드라마 같은 걸 보면 관계가 복잡하잖아요? 그런데 그 관계들을 인식을 잘 못하세요."
이상하다 싶으면 근처 보건소로 가면 됩니다.
만 6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고,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치매지원센터는 지속적인 관리도 해 줍니다.
▶ 인터뷰 : 손지형 / 작업치료사
- "치매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이 인식하기를 '이 사람 인생 끝났다'(고 하지만) 관리를 해 주면 꽤 괜찮게 진행될 수 있거든요."
▶ 인터뷰 : 최호진 /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전문의
-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약물치료와 인지치료 등의 행동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증상을 늦추고 예후를 양호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른바 '진인사대천명고'와 같은 수칙대로 진땀 나게 운동하고 담배도 끊고, 머리도 많이 쓰고, 사회 활동도 열심히 하는 등 몸 관리를 하는 것 역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노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치매로부터 젊은 층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어서 박유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천홍 기자 / kin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