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인사에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 모 씨가 경찰에 소환돼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 소환 후 닷새 만에 경찰에 출석한 건설업자 윤 모 씨가 16시간의 긴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씨는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말 한마디 없이 차량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건설업자
- "(고위층 성접대하고 대가 받은 것 인정하셨습니까?) …."
경찰은 윤 씨를 상대로 접대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이번 조사에서 성접대 관련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찰은 유력인사와 윤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진술을 확보하고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윤 씨가 성접대 과정에서 마약류를 사용했는지도 폭넓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1차 조사 땐 윤 씨의 입찰비리 등 사업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었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받은 윤 씨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고 추가 소환할 필요가 있는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